‘해피아’ 수사받던 사무관 목매 숨져

‘해피아’ 수사받던 사무관 목매 숨져

입력 2014-07-19 00:00
수정 2014-07-19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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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서 2000만원 수뢰 혐의 “가족들에게 미안” 쪽지 남겨

‘해피아’ 비리와 관련, 검찰 수사망에 올랐던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서울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18일 오전 10시 10분쯤 구로구의 한 모텔에서 해수부 사무관 박모(51)씨가 목을 매 쓰러져 있는 것을 모텔 주인과 검찰 수사관들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다.

제주지검은 박씨가 해양 문화공간 조성사업 참여 업체로부터 수년간 2000여만원을 차명계좌로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대가성 여부를 수사하던 중이었다. 검찰이 지난주 박씨에게 소환을 통보했으나 박씨는 지난 14일 병가를 신청하고 출근하지 않았다.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검찰은 박씨가 머물던 모텔 지하주차장에서 박씨의 승용차를 발견하고 잠복 수사를 벌이다 소방대원들의 도움으로 잠긴 문을 열고 들어갔다.

현장에서는 박씨가 남긴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작은 쪽지가 발견됐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2014-07-1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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