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충북 단양군 소백산국립공원에서 실종된 60대 등산객 2명이 이틀 만에 발견됐으나 1명은 숨졌고, 1명만 구조됐다.

14일 충북도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0분께 소백산 자락인 단양군 대강면 사동리 흰봉산 6부 능선에서 한모(63·여)씨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소백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 직원과 소방구조대가 발견해 이송 중이다.

앞서 이날 오전 8시께 흰봉산 입산통제초소 인근에서 신모(62)씨가 웅크린 채 앉아 있는 모습이 소백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 ‘헬리캠’에 포착됐다.

소백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와 경찰, 소방구조대는 현장에 출동해 신씨를 구조한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신씨는 다리를 다친 한씨의 구조 요청을 위해 혼자서 흰봉산 입산통제초소까지 찾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한씨가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시신이 이송되면 정확한 사인을 가릴 예정이다.

서울의 모 산악회 회원인 이들은 지난 12일 오전 10시께 소백산국립공원을 찾았다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에서 실종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