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표 바꿔 올게’ 가게 주인 속이고 거스름돈만 꿀꺽

‘수표 바꿔 올게’ 가게 주인 속이고 거스름돈만 꿀꺽

입력 2015-02-04 07:42
수정 2015-02-04 07: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 광진경찰서는 가게에서 고액수표를 보여주며 물건을 살 것처럼 속인 뒤 거스름돈을 미리 건네받아 그대로 달아난 혐의(상습사기)로 유모(67)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작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경기도 일대 가게에서 손님 인척 50만원권 수표를 보여준 뒤 거스름돈만 먼저 받아 달아나는 수법으로 총 33회에 걸쳐 현금 약 23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유씨는 ‘50만원권 수표가 있으니 옆 가게에서 10만원권으로 바꿔오겠다’며 가게 주인에게 거짓말을 하고, 주인이 10만원에서 물건값을 제한 액수를 거슬러 주면 이를 받아 도주했다.

유씨는 피해 업소 인근 업주와 각별한 사이라 수표를 쉽게 바꿀 수 있는 것처럼 속여 피해자들을 안심시켰으며 여성이 운영하는 가게를 주요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금액이 적어 신고하지 않은 경우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할 계획”이라며 “업주들은 거스름돈을 미리 주기 전에 수표를 먼저 받아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