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경찰서는 휴대전화 대리점에서 스마트폰 36대를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공모(30)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공씨는 자신이 근무한 부산의 한 휴대전화 대리점에서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3천여만원 상당의 스마트폰 36대를 빼돌려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공씨는 훔친 스마트폰을 장물업자에게 넘겨 2천여만원을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공씨가 이 과정에서 대리점 고객들의 명의를 도용해 스마트폰을 임시 개통한 내역을 확인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 공씨에게 스마트폰을 넘겨받은 장물업자 고모(36)씨 등 2명을 장물취득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업주가 재고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허점을 노려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