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 충돌로 40대 한국 선수 빠져 남은 일정 취소·사고 원인 조사
경남 통영 국제요트대회에서 요트끼리 충돌해 선수가 물에 빠져 숨졌다.8일 통영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시 40분쯤 통영시 한산면 비진도 앞 해상에서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에 참가해 경기 중이던 5t급 요트와 5.46t급 요트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5t급 요트 승선원 신모(43)씨가 바다에 빠졌다.
그는 뒤따라오던 러시아 대표팀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통영해양경비안전서는 두 요트 승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대회 주최 측은 사고 후 남은 경기를 모두 취소했다.
제9회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는 20개국 150척의 요트가 참가한 가운데 지난 4일 개막했다. 이 사고가 없었으면 8일까지 경기를 치러 순위를 가릴 예정이었다.
한편 지난해 11월 8일에도 멸치잡이 어선이 이 대회에 참가해 경기 중이던 요트를 들이받아 여성 선수 1명이 바다에 빠져 숨지기도 했다.
통영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2015-11-09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