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대림역 흉기난동 제압한 부역장에 ‘용감한 시민상’

지하철 대림역 흉기난동 제압한 부역장에 ‘용감한 시민상’

김희리 기자
김희리 기자
입력 2016-05-26 15:58
수정 2016-05-26 17:0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달리는 지하철 전동차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리는 소동이 있었으나 서울메트로 직원의 빠른 대처로 피해를 막았다.

서울 지하철 2호선 대림역 부역장 A씨는 25일 오후 8시20분께 종합관제소로부터 다급한 연락을 받았다.

대림역으로 향하는 전동차 두 번째 칸에서 한 남성 승객이 20㎝ 길이의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린다는 내용이었다. 이 남성이 승객들을 따라다니며 위협하는 통에 자칫 위험한 상황이 올 수도 있었다.

A 부역장은 사회복무요원 김봉준씨와 함께 곧바로 해당 전동차로 갔다. 두 사람은 우선 이 남성을 전동차 밖 대합실로 유인해 승객들로부터 떨어뜨렸다.

A 부역장은 이 남성이 방심한 틈을 타 그의 등을 두 번 쳤고, 흉기가 바닥에 떨어지는 순간 다른 직원들과 함께 제압에 성공했다.

대림역에 첫 신고가 접수된 때부터 이후 출동한 경찰에 무사히 인계되기까지는 불과 5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다행히 다친 사람도 없었다.

26일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A 부역장에게 ‘용감한 시민상’을 주고, 그를 도운 사회복무요원 김씨에게는 표창을 수여한다.

서울메트로는 “A 부역장은 자신의 이름이 드러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며 “신속하게 난동을 제압해 안전을 지킬 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