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성대 北으로 2㎝ 기울어지고 다보탑 상층부 난간석 내려앉고

첨성대 北으로 2㎝ 기울어지고 다보탑 상층부 난간석 내려앉고

김승훈 기자
입력 2016-09-13 21:24
수정 2016-09-13 23:1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상처난 경주권 문화재

경북 경주에서 지난 12일 밤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으로 경주를 비롯한 영남 지역 문화재들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이미지 확대
문화재청 관계자들이 13일 경주 인왕동의 첨성대(국보 제31호)를 찾아 지진으로 인한 피해 유무를 점검하고 있다.  경주 연합뉴스
문화재청 관계자들이 13일 경주 인왕동의 첨성대(국보 제31호)를 찾아 지진으로 인한 피해 유무를 점검하고 있다.
경주 연합뉴스


이미지 확대
경주시청 관계자들이 13일 경주 불국사에서 전날 지진으로 상층부 난간석이 내려앉은 다보탑을 살펴보고 있다. 경주 연합뉴스
경주시청 관계자들이 13일 경주 불국사에서 전날 지진으로 상층부 난간석이 내려앉은 다보탑을 살펴보고 있다.
경주 연합뉴스
문화재청이 13일 경주 일대 문화재 피해 상황을 점검한 결과 국가지정 13건, 시·도지정 10건 등 23건의 문화재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경주 불국사 다보탑(국보 제20호)은 상층부 난간석이 내려앉고, 청도 운문사 서(西) 삼층석탑(보물 제678호)은 꼭대기 상륜부가 떨어져 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첨성대(국보 제31호)는 기존보다 북측으로 약 2㎝ 기울었고 상부 정자석 남동측 모서리가 약 5㎝ 더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석굴암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 분황사에선 모전석탑(국보 제30호)의 1층 벽돌에서 실금이, 약사여래입상이 있는 보광전의 지붕 용마루와 벽체에서 갈라짐 현상이 발견됐다.

문화재청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긴급보수비 23억원을 투입해 조속히 복구하고, 분야별 전문가들로 특별안전점검반을 구성해 문화재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대한불교조계종 등과 합동으로 영남 지역 건조물 문화재 52건에 대해서도 오는 20~26일 피해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16-09-14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