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동생, 여성 공무원과 폭행 시비

우병우 동생, 여성 공무원과 폭행 시비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5-23 19:03
수정 2017-05-23 19:0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기 여주시 공무원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친동생 우모(44·7급)씨가 같은 면사무소에서 일하던 기간제 여성 공무원과 폭행 시비에 휘말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연합뉴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연합뉴스
23일 여주경찰서와 여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5시쯤 여주시 내 한 면사무소의 기간제 공무원 A씨가 “동료 공무원에게 폭행당했다”라며 112에 신고했다.

경찰이 출동해 조사한 결과 우 전 수석의 동생인 우씨는 같은 면사무소에서 근무하는 A씨가 자신을 험담한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면사무소 밖으로 A씨를 불러 대화하던 중 격분해 서로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씨가 먼저 A씨 머리를 쳤고, 그 뒤에 서로 밀치는 등 쌍방 폭행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자신도 폭행했다고 진술하길래, ‘서로 물리력을 행사했다면 양쪽 다 형사처벌 받을 수 있는데 그래도 처벌 의사가 있다면 바로 사건을 처리하겠다’라고 안내했다”며 “이에 A씨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해 사건처리는 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건처리를 하지 않은 사안이어서 정확하게 둘 사이에 어떤 폭행이 오갔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단순 폭행은 반의사불벌죄여서, 당사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경찰이 수사하지 않는다.

A씨는 사건 직후 연가를 낸 뒤 복귀해 업무를 하고 있으며, 우씨는 A씨가 복귀하기 직전 연가를 내 현재 휴가 중이다.

여주시는 양측이 서로 같은 공간에서 근무하지 못하도록 우씨를 다른 부서로 전보할 예정이다.

또 조만간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