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가라니까 왜 여기 있니...”...민주화 운동, 30년 전 바로 오늘

“도망가라니까 왜 여기 있니...”...민주화 운동, 30년 전 바로 오늘

신성은 기자
입력 2017-06-09 14:08
수정 2017-06-0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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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루탄 피격 직후 이한열 열사의 최후 모습 컬러사진 첫 공개

꼭 30년 전인 1987년 6월 9일, 6월 민주화 항쟁의 기폭제가 된 이한열 열사가 최루탄을 맞은 직후 모습의 컬러사진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한열, 최루탄 피격 직후 모습
이한열, 최루탄 피격 직후 모습 이한열 열사가 1987년 6월 9일 연세대 정문 앞에서 최루탄에 피격된 직후 모습의의 컬러사진. 긴급했던 그 당시의 모습이 컬러 사진으로 공개되기는 처음이다. 사진 속의 아들을 어루만지는 어머니 배은심씨. KBS 캡처
사진이 전시된 이한열기념사업회를 찾은 어머니 배은심씨는 사진 속의 아들을 한없이 어루만지다 “도망가라니까 왜 여기 있니...”라고 되뇌었다고 KBS가 9일 전했다. 최루탄을 맞은 이한열 열사 최후 모습의 컬러 사진은 당시 내셔널지오그래픽 기자로 한국에 와 았던 네이션 벤 기자가 찍은 것이다. 그가 제공한 당시 사진에는 거리가 안개 낀 것처럼 최루가스가 자욱하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민주화 30주년을 맞아 6월 민주항쟁 관련 자료를 선보이는 사진전 ‘1987년을 돌아보다’를 야외 역사마당에서 연다고 9일 밝혔다. 전시기간은 10일부터 8월 27일까지다.

이번 전시에는 1987년 1월 벌어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부터 수많은 사람이 거리로 나와 직선제 개헌과 독재정권 타도를 외친 6월 민주항쟁, 그해 12월 개헌으로 치러진 대통령 선거까지 30년 전 모습을 담은 사진 30여 점이 나온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이 전시와는 별도로 26일부터 9월 3일까지 민주화 30주년 기념 특별전 ‘民(민)이 主(주)인이 되다’를 열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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