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수영장에서 락스를 쓰지 않는다는 광고로 손님을 모았음에도 불구하고 락스 성분 살균소독제 가스가 유입되는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28일 전해졌다. 이 사건으로 초등학생을 비롯한 이용객 27명이 병원에 실려갔다.
이미지 확대
락스 성분의 살균소독제 가스가 들어와 27명이 병원 치료를 받은 부산의 한 스포츠센터 수영장. 부산 북부경찰서 제공
닫기이미지 확대 보기
락스 성분의 살균소독제 가스가 들어와 27명이 병원 치료를 받은 부산의 한 스포츠센터 수영장. 부산 북부경찰서 제공
이 수영장 벽면에는 아래 광고 문구가 붙어 있었다.
“저희 수영장은 차염산(락스)을 전혀 사용하지 않습니다. 천연소금으로 소독하는 건강해수 풀(pool)입니다.” 경찰은 이 수영장 대표와 관리자를 불러 가스 유입 등 구체적인 경위를 집중 조사하기로 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영장의 허술한 안전 관리를 비판하는 누리꾼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소비자를 속인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baek****’를 사용하는 누리꾼은 “이용자 기만하고 사기성 광고 하는 영업장은 폐쇄하는 것이 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네이버 아이디 ‘jinn****’의 누리꾼은 “수영장 인증마크 같은 거 만들면 안 되나. 우리 동네 수영장도 락스 안 쓴다고 광고하는데”라고 우려했다.
실제 이 수영장에 자신의 자녀를 보낸다고 말한 다음 아이디 ‘juju26’의 누리꾼은 “오늘 ‘수업이 없다’는 연락이 온 뒤 기사 보고 자세한 내용을 알았다”면서 “제 아이가 있었으면 어떻게 됐을까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말했다.
네이버 아이디 ‘culi****’를 사용하는 누리꾼은 “요즘 너도나도 해수풀이라고 광고하는데 확인해봐야 한다”면서 “어린이들 많이 이용하는데 수영장 물 규제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반면 네이버 아이디 ‘haan****’의 누리꾼은 “매일 물 다 빼고 다시 채우는 그런 수영장은 없다”면서 “방학 기간이라 어린이들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사실상 약품처리 없이 수질 관리 힘들다”고도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