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놀이기구 사고 구조 3시간 걸린 이유

롯데월드 놀이기구 사고 구조 3시간 걸린 이유

이혜리 기자
입력 2017-08-07 09:50
수정 2017-08-0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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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의 놀이기구가 고장나 탑승객 70여명이 3시간 동안 공중에 매달려 있었던 가운데 사고 당시 롯데월드 측의 늑장 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지난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에서 소방대원들이 작동을 멈춘 놀이기구 ‘플라이벤처’의 탑승객들을 구조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58분쯤 플라이벤처가 운행 중 갑자기 정지되면서 탑승객 70명이 놀이기구에 앉은 채 구조를 기다려야 했다. 송파소방서 제공
지난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에서 소방대원들이 작동을 멈춘 놀이기구 ‘플라이벤처’의 탑승객들을 구조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58분쯤 플라이벤처가 운행 중 갑자기 정지되면서 탑승객 70명이 놀이기구에 앉은 채 구조를 기다려야 했다.
송파소방서 제공
6일 JTBC에 따르면 전날 서울 잠실 롯데월드에서 발생한 놀이기구 고장 사고 당시 119에 구조요청을 한 것은 롯데월드 측이 아닌 승객인 것으로 드러났다.

운행 도중 탑승객 1명이 내리겠다고 하자 기계를 멈추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고, 정비가 길어져 탑승객들 모두 안내방송만 반복해 들으며 기다려야 했다. 1시간 가까이 지나서도 조치가 없자 탑승객 중 한명이 직접 119에 구조요청을 한 것이다.

또 사고 후 탑승객들이 어둠 속에서 9m 상공에 매달려 있었지만 롯데월드 측이 불도 켜지 않고 사고에 대한 아무런 설명을 해주지 않았다는 증언도 나왔다. 결국 탑승객 70명 전원은 3시간이 다 돼서야 놀이기구에서 내려올 수 있었다.

롯데월드 측은 정비직원이 현장에 도착해 매뉴얼대로 조치를 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체되 신고 시점을 놓쳤다고 해명했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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