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훔쳐 달아난 40대 남성…술 취한 채 도로에서 ‘곡예운전’

택시 훔쳐 달아난 40대 남성…술 취한 채 도로에서 ‘곡예운전’

오세진 기자
입력 2017-08-27 13:54
수정 2017-08-2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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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 택시기사를 때린 뒤 택시를 훔쳐 도심에서 곡예 운전을 펼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절도 및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4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4일 새벽 1시쯤 술에 취한 상태에서 택시를 훔쳐 동대문구 답십리역에서 성북구의 한 아파트까지 음주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동대문구 장한평역 인근에서 택시를 탄 뒤 기사의 목을 손으로 수차례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참다 못한 택시기사가 도로 옆에 있던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러 간 사이 A씨는 택시를 그대로 훔쳐 달아났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침에 일어나 주머니에 자동차 열쇠가 있어서 놀랐다”면서 “술을 많이 마셔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답십리역에서 성북구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까지 약 25분 동안 운전하면서 중앙선과 인도를 넘나드는 등 위험한 곡예 운전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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