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만에 기적의 생환…청주 조은누리양 빠르게 호전

열흘만에 기적의 생환…청주 조은누리양 빠르게 호전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9-08-03 11:01
수정 2019-08-0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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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병원 “탈수 증세, 신장 기능 수치 좋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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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돌아와 기뻐요”
“무사히 돌아와 기뻐요” 지난달 23일 청주에서 가족 등과 등산하러 갔다가 실종된 후 열흘 만에 기적처럼 생환한 조은누리(14)양이 2일 오후 4시 55분께 충북대병원 응급실로 옮겨지고 있다. 수색에 나섰던 군부대는 이날 오후 2시 40분께 청주시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 위쪽으로 920m가량 떨어진 곳에서 조양을 발견했다. 2019.8.2 연합뉴스
가족과 등산 중 실종됐다가 열흘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된 청주 여중생 조은누리(14)양의 건강상태가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

충북대병원은 3일 오전 조양의 혈액·소변을 검사한 결과 탈수 증세, 신장 기능 등에서 수치가 좋아졌다고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주말에도 주치의가 출근해 조양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며 “상태가 많이 호전돼 어머니와 1인 병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조양이 10일 이상 굶었기 때문에 정상 식사는 어렵고, 수액으로 영양소를 공급받고 있다”며 “상태를 지켜보고 미음, 죽 순서로 음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은누리양을 발견한 육군 32사단 기동대대 박상진 원사와 군견 달관이. 연합뉴스
조은누리양을 발견한 육군 32사단 기동대대 박상진 원사와 군견 달관이. 연합뉴스
병원 측은 전날 오후 9시 조양을 응급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겼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조양이 외상을 입은 적이 있는지 등을 검사했다. 의료진은 조양의 양쪽 팔, 다리, 등 부분에서 찰과상과 멍이 관찰됐지만 복부 초음파, 흉부 촬영 등에서는 별다른 증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관절 움직임도 양호하다고 진단했다.

경찰은 조양의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조양이 길을 잃은 경위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조양은 전날 오후 2시 40분 청주시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에서 위쪽으로 920m가량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세종에서 수색 지원을 나온 육군 32사단 기동대대 소속 박상진 원사와 군견 달관이가 최초 발견자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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