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원 금투협회장 숨진 채 발견… 극단적 선택 추정

권용원 금투협회장 숨진 채 발견… 극단적 선택 추정

고혜지 기자
고혜지 기자
입력 2019-11-06 22:24
수정 2019-11-07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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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원 한국금융투자협회장
권용원 한국금융투자협회장
부하 직원 등에게 폭언을 한 녹취록이 공개돼 사퇴 압박을 받아 온 권용원(58) 한국금융투자협회장이 6일 숨진 채 발견됐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권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서초구 자택 욕실에서 숨진 채 가족에게 발견됐다. 권 회장 가족은 119에 신고했고 경찰도 사망 원인 등을 두고 수사에 나섰다.

권 회장은 운전기사와 임직원에게 폭언해 온 사실이 지난달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을 빚었다. 이에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은 “권 회장이 내부 구성원들의 인권과 자존감을 침해했다”면서 권 회장의 사퇴를 주장했다. 이후 금투협 이사회는 논의를 거쳐 권 회장의 임기 유지를 결정했다. 권 회장은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저의 언행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금투협은 물론 금융투자업계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금투협은 “권 회장의 사인은 경찰 조사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며 “참으로 안타까운 소식”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이 없어 보이기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으나 다른 가능성도 열어 두고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2019-11-0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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