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출근길 교통대란, 20개 버스노선 운행중단

고양 출근길 교통대란, 20개 버스노선 운행중단

한상봉 기자
한상봉 기자
입력 2019-11-19 08:26
수정 2019-11-1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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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운수 노조 전격 파업, 고양시 “임금협상 타결될 줄 알았다”

고양시 명성운수 버스 파업안내문
고양시 명성운수 버스 파업안내문
경기 고양시 대표 버스업체인 명성운수 노조가 19일 파업에 들어가 출근길 교통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경기도와 고양시가 이 시간 현재 제대로 알리지 않아, 시민들은 영문도 모른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19일 경기도와 고양시에 따르면 이날 아침 첫차부터 명성운수 20개 노선 270여대가 운행을 중단했다.

해당 노선은 광역버스인 M7129·1000·1100·1900·3300·9700·1082·1500번과 좌석버스인 830·870·871·108·921번, 시내버스인 72·77·82·66·11·999번 등이다. 경기도는 고양시와 함께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꾸려 대체 교통수단을 투입했으나, 평소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 약 8만 명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날 아침 출근길 경기지역엔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여 더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명성운수 버스를 제외한 고양시 관내 시내·마을버스 업체의 107개 노선 702대는 정상 운행하고 있다. 경기도는 전세버스 20대를 긴급 투입하고, 전철(경의선·3호선)과 대체 버스 노선(26개 425대)에 대한 홍보 활동에 나섰다. 전세버스 20대는 고양지역과 서울 광화문을 잇는 1000번 버스 노선에 대체 투입됐다.

명성운수 노조는 전날 임금협상 관련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2차 조정 회의가 결렬된 가운데, 사측과 추가 협상을 벌이다가 이날 오전 4시 15분쯤 최종 결렬돼 파업을 선언했다. 경기도 비상수송대책본부는 교통국장을 본부장으로 하고 34명의 직원이 참여하는 24시간 비상 근무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도와 고양시는 이날 오전 8시 현재 재난문자 안내 체계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미리 알리지 않아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고양시 관계자는 “협상이 밤새 타결될 줄 알고 미리 대비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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