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산불 11시간만에 진화

영덕 산불 11시간만에 진화

김상화 기자
김상화 기자
입력 2021-01-06 18:35
수정 2021-01-0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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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 물도 얼어붙어”진화에 난항
숲 우거진 곳, 면적 넓고 저수지 물도 꽁꽁

6일 오전 6시 13분쯤 영덕군 창수면 오촌리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산림을 태우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6일 오전 6시 13분쯤 영덕군 창수면 오촌리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산림을 태우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경북 영덕에서 난 산불이 발생 1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6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3분쯤 영덕군 창수면 오촌리 한 야산에서 난 불이 임야 6.5㏊가량을 태우고 오후 5시 44분쯤 꺼졌다.

산림청은 확산 우려가 없는 수준으로 주불을 잡은 후 현재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림 당국과 소방당국은 추위 속에 산불 진압에 애를 먹었다.

산림청과 영덕군, 영덕소방서, 육군 50사단 등이 헬기 14대, 산불 진화차, 인력 560여 명을 투입해 불을 껐지만 산불 확산 면적이 넓고 소나무 숲이 우거진 곳이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주변 저수지가 얼어붙어 물을 확보하기 어려웠던 데다, 물을 붓는 과정에서 물이 어는 바람에 작업에 속도를 내지 못했다.

산림당국 등은 잔불을 정리하면서 불길이 되살아나지 않도록 현장을 계속 감시할 예정이다.

소방당국은 앞서 이날 오전 1시쯤 오촌리 산불 현장에서 약 1㎞ 떨어진 곳에도 산불이 난 점으로 미뤄 2곳의 산불 모두 방화 의혹이 있다고 판단해 조사할 예정이다.

오전 1시쯤 난 불은 산림 일부를 태우고 2시간 만에 꺼졌다.

한편 6일 오후 3시 39분쯤 경북 안동시 수하동 광역쓰레기매립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안동소방서는 소방차 15대, 인력 50여명 등을 투입해 진화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불을 진압한 뒤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지난해 6월 23일에도 불이 나 야적장에 쌓인 폐가구, 폐소파 등 250t이 탔다.

영덕·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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