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고 신성일 기념관 2023년까지 경북 영천에 세워진다

영화배우 고 신성일 기념관 2023년까지 경북 영천에 세워진다

김상화 기자
김상화 기자
입력 2021-02-09 11:10
수정 2021-02-09 11: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영천시, 총사업비 85억여원 들여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
신성일씨 유족, 기념관 건립 예정지 부지 등 기부체납
기념관은 영화감상실, 영화제작관, VR 체험관, 영화카페 등 마련

이미지 확대
고 신성일 배우가 남긴 경북 영천시 괴연동 성일가(家) 모습. 영천시는 오는 2023년까지 성일가 인근 부지 6200여㎡에 총 사업비 85억여원을 투입해 ‘신성일 기념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영천시 제공
고 신성일 배우가 남긴 경북 영천시 괴연동 성일가(家) 모습. 영천시는 오는 2023년까지 성일가 인근 부지 6200여㎡에 총 사업비 85억여원을 투입해 ‘신성일 기념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영천시 제공
‘한국 영화계의 큰 별’ 고 신성일 기념관이 2023년까지 경북 영천에 세워진다.

영천시는 올해부터 시내 괴연동에 있는 고 신성일씨 한옥 인근에 ‘신성일 기념관’ 건립을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총 사업비 85억 1000만원(도비 46억 4000만원, 시비 38억 7000만원)을 투입해 이 일대 부지 6213㎡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연면적 1615㎡)의 기념관을 지을 계획이다.

기념관에는 영화감상실, 영화제작관, VR 체험관, 영화카페, 상설전시관, 기획전시실 등이 마련된다.

시는 우선 이달 중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용역을 시행한다.

이어 오는 4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발주를 거쳐 착공할 계획이다.

이 기념관 건립이 탄력을 받게 된 것은 지난해 9월 신씨의 유족인 부인 엄앵란, 아들 강석현, 딸 경아·수화씨 등이 신성일 배우가 남긴 괴연동 성일가(家)와 토지 7필지 2839㎡를 영천시에 기부체납한 것이 계기가 됐다.

시는 기념관이 건립되면 영천을 알리는 문화콘텐츠는 물론 지역 명물로서 관광객 유입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 출신인 고 신성일 배우는 2007년 이주해 2018년 11월 4일 향년 81세로 타계 전까지 영천시 괴연동 성일가에서 생활했으며, 집 앞마당 잔듸밭에 그의 유골이 뭍혀 있다.

그는 생전인 1960년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했다. 이후 ‘맨발의 청춘’, ‘별들의 고향’, ‘겨울 여자’ 등 수많은 히트작을 배출했다. 1968년 대종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시작으로 제41회 대종상영화제 영화발전공로상, 제8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공로상, 제47회 백상예술대상 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영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