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날 공연 관람하던 소방관, 의식 잃은 아이 구해내

쉬는 날 공연 관람하던 소방관, 의식 잃은 아이 구해내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3-01-08 15:32
수정 2023-01-08 15: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김재윤 소방위
김재윤 소방위 영덕소방서 제공
한 소방관이 휴무일 공연을 관람하던 중 심정지가 의심되는 어린이를 발견해 신속한 대처로 생명을 구했다.

8일 경북 영덕소방서에 따르면 영덕소방서 소속 김재윤(40) 소방위는 휴무일을 맞아 7일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가족과 함께 공연을 관람하고 있었다.

김 소방관은 오전 11시 37분쯤 인근 좌석에 있던 한 여성이 아이(33개월)를 안고 급하게 밖으로 나가는 것을 발견하고선 곧장 공연장 밖으로 따라나갔다.

아이를 살펴 본 김 소방관은 아이가 심질환이나 폐질환이 의심되는 청색증과 무호흡 상태인 것을 확인하고서 곧바로 119 신고를 요청한 뒤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김 소방관이 기도를 확보하고 가슴을 압박하자 아이는 곧 호흡과 의식을 회복했다.

이후 포항북부소방서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고, 아이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아이는 현재 병원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소방관은 “아이가 회복돼서 정말 기쁘고 소방공무원이 된 이후 가장 보람된 순간이었다”면서 “앞으로도 국민을 위한 소방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학생들 휴대폰의 도청앱 설치 여러분의 생각은?
지난 달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김하늘(8)양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정신질환을 가진 교사가 3세 아들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개학을 앞두고 불안한 학부모들은 아이의 휴대전화에 도청앱까지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교사들은 이 도청앱의 오남용으로 인한 교권침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 학생들의 휴대폰에 도청앱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오남용이 우려된다.
안전을 위한 설치는 불가피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