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에 일장기 내걸린 세종시 아파트…주민 항의 빗발쳐

3·1절에 일장기 내걸린 세종시 아파트…주민 항의 빗발쳐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3-03-01 15:40
수정 2023-03-01 15: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3·1절 일장기 내건 세종시의 한 아파트 가구
3·1절 일장기 내건 세종시의 한 아파트 가구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일제에 저항해 독립만세운동을 시작한 3·1절에 세종시의 한 아파트 가구에서 태극기 대신 일장기를 걸어 시민들의 공분을 샀다.

1일 세종시 내 인터넷 커뮤니티와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솔동의 한 아파트 베란다에 일장기에 내걸려 주민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

이날 한 주민은 “오늘 아침에 태극기를 달려고 했는데 아들이 ‘엄마, 누가 일본 국기 달았어요’ 라고 하길래 장난인가 했는데 진짜 달았더라”고 전했다. 그는 “다른 날도 아니고 3·1절 떡 하니 이른 아침부터 이런 일이 일어나니 어이가 없다”고 적었다.
이미지 확대
3·1절 일장기 내건 세종시의 한 아파트 가구
3·1절 일장기 내건 세종시의 한 아파트 가구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주민 신고를 받고 일장기를 내건 가구를 두 차례 방문했으나 주민을 만나지 못했다고 한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인기척이 없는 것으로 미뤄 주민이 집에 없는 것 같다”며 “해당 주민을 만나는 대로 일장기 게양 철회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시 관계자도 “현재 일장기 게양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며 “집주인을 만나면 당장 내릴 것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104주년 3·1절인 이날 서울 종로구 소녀상 근처에서 열린 보수단체 기자회견에도 한 참석자가 일장기를 들고 있는 장면이 한 언론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