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 무차별 폭행 초등학생 ‘강제 전학’ 처분

담임 무차별 폭행 초등학생 ‘강제 전학’ 처분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23-07-20 21:54
수정 2023-07-20 21:5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서울 한 초등학교에서 여교사가 다른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6학년 남학생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한 뒤 입은 부상들. SBS 보도화면 캡처
서울 한 초등학교에서 여교사가 다른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6학년 남학생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한 뒤 입은 부상들. SBS 보도화면 캡처
담임교사를 무차별 폭행한 초등학생이 학교 교권보호위원회에서 가장 높은 수위인 강제전학 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교사 폭행 사건이 발생한 서울 양천구의 A초등학교는 전날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최근 담임교사 B씨를 수차례 폭행한 6학년 학생 C군에 대해 ‘전학’ 조치를 결정했다.

이는 퇴학이 불가능한 의무교육기관에서 교권을 침해한 학생에게 내릴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위의 조치다.

앞서 지난달 30일 A초등학교에서는 남학생인 C군이 여성 교사인 B씨를 무차별 폭행하는 일이 발생했다.

폭행은 C군은 상담 수업 대신 체육활동에 참여하겠다고 주장했고, B 교사가 정해진 상담을 진행해야 한다고 설득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C군은 정서행동장애 판정으로 6학년에 진급하며 특수교육 대상자로 분류된 상태였다.

B씨는 얼굴과 팔 등에 상처를 입어 전치 3주를 진단받고 치료 중이다. C군은 2주 동안 학교에서 분리됐다가 이번 주 다시 등교를 시작했다. 현재 구청의 장애학생 지원 인력이 C군을 밀착 지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B교사가 초등교원 인터넷 커뮤니티에 자신이 당한 일에 대한 글을 올리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채수지 서울시의원 “서울 학교 운동장 5년 동안 4500평 줄어… “학생 체력·건강 챙겨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채수지 의원(국민의힘, 양천1)은 지난 17일 열린 제333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학교 증·개축 과정에서 대규모 운동장 면적 축소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서울시교육청이 적절한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서울시교육청 제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21~2025년) 동안 주차장 신설·이전·확장 또는 급식실·체육관 증축 과정에서 운동장 면적이 줄어든 학교는 총 24개교, 축소된 면적은 총 1만 4740㎡(약 4467평)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주차장 설치·확장으로 발생한 운동장 축소 면적은 1225평, 체육관·급식실 증축 등 부속시설 조성에 따른 감소는 3242평으로 확인됐다. ‘고등학교 이하 각급 학교 설립·운영 규정’에 따라 각급 학교는 설립시 학생 수에 비례해 일정 규모 이상 체육장을 확보해야 한다. 서울시 학교 중 10.4%가 법령상 체육장(운동장 포함) 면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 학교 주차장 관리에 관한 조례’ 제8조제2항은 “주차장을 설치·이전·확장할 때 운동장과 통학로를 침식·잠식해서는 안 되며, 교육감은 이를 승인할 때 준수 여부를 확인해야 한
thumbnail - 채수지 서울시의원 “서울 학교 운동장 5년 동안 4500평 줄어… “학생 체력·건강 챙겨야”

B교사는 글에서 “교권보호위원회는 빨라도 2주 뒤에 열린다고 한다. 소송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그 아이에게 ‘너의 잘못이 명백하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 엄벌 탄원서를 부탁드린다”고 썼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