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어디에?” 아파트 공동현관 지붕 ‘와르르’

“철근 어디에?” 아파트 공동현관 지붕 ‘와르르’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4-07-03 19:05
수정 2024-07-03 19:1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무너진 단면에 철근 보이지 않아
‘부실 시공’ 의혹…시공사 안전진단

이미지 확대
경기 용인시의 한 아파트에서 공동현관 상단의 돌출된 지붕이 붕괴됐다. 자료 : 보배드림
경기 용인시의 한 아파트에서 공동현관 상단의 돌출된 지붕이 붕괴됐다. 자료 : 보배드림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공동현관 지붕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붕괴된 단면에 철근이 보이지 않아 이른바 ‘순살 아파트’ 의혹이 불거지자 시공사가 안전진단에 나서기로 했다.

3일 용인시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수지구 풍덕천동 소재 한 아파트의 공동현관 지붕이 무너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이 아파트 주민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이 올린 사진을 보면, 공동현관 상단의 돌출된 지붕이 반으로 접히듯 떨어져 남아있는 부분에 매달려 있었다.

이 네티즌은 “집에 있던 아내가 ‘쿵’ 소리를 듣고 나가보니 저렇게 돼 있었다고 한다”면서 “사람이 지나가지 않아 그나마 천만 다행”이라고 전했다. 당시 현장을 지나는 주민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해당 아파트는 올해로 준공 30년차다. 총 12개동으로 이뤄져 있으며 전체 동이 같은 공법으로 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속 붕괴한 지붕의 단면을 보면 양쪽에 철근이 보이지 않아 부실 시공 의혹도 나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시멘트에 철근 대신 접착제를 발랐나”라며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시공사 측은 무너진 부분을 복구하는 한편 12개 동 전체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다. 용인시는 규정에 어긋난 부분이 있을 경우 행정처분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