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어터지는 성수역’ 사진에 성동구청장의 답변은

‘미어터지는 성수역’ 사진에 성동구청장의 답변은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4-07-11 16:16
수정 2024-07-1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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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지하철 타려 수십m 줄” 사진 확산
성동구청장 “안전요원 배치·출입구 증설 연구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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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2호선 성수역 3번 출구 앞에 출퇴근 시간대 시민들이 긴 줄을 선 모습(사진 일부 모자이크 처리함). 온라인 커뮤니티 ‘개드립넷’ 캡처
서울지하철 2호선 성수역 3번 출구 앞에 출퇴근 시간대 시민들이 긴 줄을 선 모습(사진 일부 모자이크 처리함). 온라인 커뮤니티 ‘개드립넷’ 캡처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이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을 타기 힘들 정도로 붐비고 있다는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확산되자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오늘부터 평일 출퇴근 시간대에 안전요원을 배치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정 구청장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출퇴근길 성수역 인파 혼잡으로 구민 여러분은 물론 성수역 인근을 보행하시는 분들께서 큰 불편을 겪고 계신 데 대해 송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구청장은 “성수역 인근의 혼잡 문제는 우리 구에서도 오래 전부터 인지하고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 온 사안”이라면서 “2021년부터 서울교통공사에 지속적으로 출입구 증설을 요청해왔지만 다른 역에 비해 우선순위가 높지 않고, 사업성이 낮다는 이유 등으로 아직까지 증설이 추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시민의 안전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우리 구에서는 올해 말까지 관련 연구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라면서 “성수역 3번 출구 앞 횡단보도 신호등 설치도 서울경찰청에 꾸준히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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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2호선 성수역 3번 출구 앞에 출퇴근 시간대 시민들이 긴 줄을 선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개드립넷’ 캡처
서울지하철 2호선 성수역 3번 출구 앞에 출퇴근 시간대 시민들이 긴 줄을 선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개드립넷’ 캡처
정 구청장은 또 “성수역에 인파 관제 지능형 폐쇄회로(CC)TV 시스템과 인파 관리 알림시스템을 구축했다”면서 “성수역 출구 및 성수동 카페거리 일대 CCTV에 인파 감지 기능을 적용해 단위 면적당 인원수를 자동 측정하고, 인파 밀집이 감지되면 성동구 재난안전상황실을 비롯해 서울시, 소방서, 경찰서로 상황을 전파해 현장 관리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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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오늘 저녁부터 평일 출퇴근 시간대에 성수역 2·3번 출구 앞에 안전요원을 각 2명씩 상시 배치해 보행자 안전 유도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성수역 3번 출구 앞에 설치된 거리 가게(가로 판매점)로 인한 보행 불편도 일어나고 있어 해당 가게들을 모두 이전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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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성동구청장이 11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의 혼잡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밝혔다. 자료 : 정원오 성동구청장 X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11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의 혼잡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밝혔다. 자료 : 정원오 성동구청장 X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6일 출퇴근 시간대에 지하철 역사로 들어가는 출구 앞에 사람들이 길게 늘어선 사진이 확산됐다. 성수동이 최근 몇 년 사이 ‘핫플레이스’로 떠오른데다 여러 기업이 본사를 이전하면서 유동인구가 늘어났음에도 성수역의 출입구가 4개에 그쳐 혼잡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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