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오리발 낀 시신 발견… 실종 모터보트 선장 추정 ‘확인 중’

제주서 오리발 낀 시신 발견… 실종 모터보트 선장 추정 ‘확인 중’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4-11-24 13:53
수정 2024-11-2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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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보트 선장 수색하는 해경. 2024.11.14 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실종 보트 선장 수색하는 해경. 2024.11.14 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열흘 전 제주 해상에서 실종됐던 60대 모터보트 선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24일 제주소방안전본부와 제주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7분쯤 제주시 구좌읍 세화오일시장 동쪽 해안가 약 100m 지점에서 사람이 물 위에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과 해경은 검정 티셔츠와 청바지, 오리발을 착용하고 있던 시신을 수습하고 열흘 전 실종된 18t 모터보트 선장 A(61)씨가 맞는지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 오후 4시 37분쯤 구좌읍 하도리 섯동해녀 탈의장 북측 약 600m 지점에서 A씨 등 2명이 탄 모터보트 엔진에 이상이 생겼다.

A씨는 스크루 등 확인을 위해 물속에 들어갔다가 머리를 다쳐 수면 위로 나왔지만, 이내 의식을 잃고 물속에 가라앉은 뒤 실종됐다.

해경 관계자는 “지인 확인 결과 실종자로 추정되지만, 현재 지문으로 최종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며 “정확한 신원은 이날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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