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산불 인명피해 65명으로 증가… 오늘도 강풍 예상”

중대본 “산불 인명피해 65명으로 증가… 오늘도 강풍 예상”

유승혁 기자
유승혁 기자
입력 2025-03-28 09:59
수정 2025-03-2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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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 5명 증가… 사상자 총 65명
산림 피해 규모 무려 4만 8150㏊
서울 면적의 80%에 이르는 규모
“가용 자원 총동원해 진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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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28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울산ㆍ경북·경남 산불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7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세종 연합뉴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28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울산ㆍ경북·경남 산불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7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세종 연합뉴스


울산·경북·경남 등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한 사상자가 65명으로 집계됐다. 아직 진화 작업이 끝나지 않았고 많은 주민이 피해를 호소하는 만큼 앞으로도 인명피해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산불 피해가 극심한 경북지역에서 중상 1명, 경상 4명이 추가됐다. 산불 사태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28명, 중상 9명, 경상 28명 등 총 65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중대형 산불로 진화작업이 진행되는 곳은 경북 의성(진화율 95%)과 안동(85%), 영덕(65%), 영양(76%), 청송(89%), 경남 산청·하동(86%) 등이다. 전북 무주와 경남 김해, 충북 옥천, 울산 울주 언양·온양 등은 앞서 진화작업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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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청송군 파천면 신기리 일대 야산이 불에 타 그을려 있다. 청송 연합뉴스
28일 청송군 파천면 신기리 일대 야산이 불에 타 그을려 있다. 청송 연합뉴스


이번 산불로 산림 4만 8150㏊ 규모가 피해 영향에 놓였다. 2000년 동해안 산불 피해를 뛰어넘는 역대 최악 상황이다. 이는 축구장 크기(0.714㏊)로 환산할 경우 약 6만 7400개, 여의도 면적(290㏊)의 166배, 서울 면적(6만 523㏊)의 80%, 제주도(18만 5027㏊)의 26%에 달한다.

특히 의성을 중심으로 경북 북부에서 난 산불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 북부에서만 2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피해 면적도 약 4만 5000㏊에 이른다.

산불 확산에 따라 집을 떠났다가 귀가하지 못한 이재민은 2407세대·8078명으로 파악됐다. 시설물 피해도 계속 늘어나 주택과 농업시설 등 3481곳이 산불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태풍급 강풍을 동반한 대형산불이 장기화하고 있다. 오늘도 순간 최대 풍속 20㎧의 매우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대기도 건조할 것으로 전망돼 기상 여건이 좋지 않다”면서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산불 진화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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