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1층서 작업하던 남성 추락… 나무에 걸려 목숨 건져

아파트 11층서 작업하던 남성 추락… 나무에 걸려 목숨 건져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5-08-15 07:49
수정 2025-08-15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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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실외기 자료사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3.8.2 홍윤기 기자
에어컨 실외기 자료사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3.8.2 홍윤기 기자


인천의 한 아파트 외벽에서 에어컨 실외기를 설치하던 40대 남성이 추락해 크게 다쳤다.

15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56분쯤 인천 서구 왕길동의 한 아파트 11층에서 A(43)씨가 30여m 아래 지상으로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으로 출동한 119 구급대는 가슴과 허리 등을 크게 다친 A씨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A씨는 아파트 외벽에서 에어컨 실외기를 설치하던 중 고정해 둔 밧줄 등 안전장치가 갑자기 풀리면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크게 다쳤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추락 과정에서 A씨는 나무에 걸린 뒤 바닥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A씨는 이송 당시 의식이 명료한 편이었다”며 “나무에 걸려 충격이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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