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꽁초 단속에 맨발 도주한 ‘온몸 문신男’… 잡고보니 강력범죄 수배자

담배꽁초 단속에 맨발 도주한 ‘온몸 문신男’… 잡고보니 강력범죄 수배자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5-09-08 13:51
수정 2025-09-0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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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부산 길거리에서 담배꽁초를 무단 투지하다 부산경찰청 기동순찰대 불심검문에 불응하고 도주하는 20대 남성의 모습. 부산경찰청 제공
지난 4일 부산 길거리에서 담배꽁초를 무단 투지하다 부산경찰청 기동순찰대 불심검문에 불응하고 도주하는 20대 남성의 모습.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 길거리에서 담배꽁초를 무단 투기했다가 경찰이 다가오자 도주한 20대 남성이 추격전 끝에 검거됐다. 남성은 강력범죄 수배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8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일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 구남로 주변에서 도보 순찰을 하던 기동순찰대는 남성 일행 3명이 담배를 피우고 거리에 무단으로 꽁초를 버리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이 불심 검문을 하려 하자 일행 가운데 온몸에 문신을 한 20대 A씨가 슬리퍼를 벗어 던지며 도주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200m가량 추격전을 벌었교 A씨가 한 건물에 들어가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경찰은 긴급 상황으로 판단,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지역 경찰과 협업해 건물을 수색한 끝에 5층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공동상해 등 2건의 강력범죄로 수배자 명단에 오른 상태였다. A씨는 경찰 체포 이후 곧바로 구속됐다.

A씨는 도주 과정에서 발바닥에 찰과상을 입었으며 검거 당시 별다른 물리적 저항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청 기동순찰대 관계자는 “앞으로도 가시적, 시민접촉형 순찰 활동과 거동 수상자에 대한 적극적인 불심 검문 등을 통해 부산시민의 평온한 일상 유지와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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