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내용 20% 축소… 英·數 수준별 교과서 도입

교과내용 20% 축소… 英·數 수준별 교과서 도입

입력 2011-01-25 00:00
수정 2011-0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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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 교과·교육과정 개정 방향 발표

지금까지 학년별로 구분되던 교육과정이 학년군(群) 단위로 바뀐다. 기존에는 초등학교 1~6학년, 중학교 1~3학년 등 9개 학년별 교육과정이 있었다면 앞으로는 초등학교 3개 학년군, 중학교 1개 학년군 등 4개 학년군별 교육과정으로 바뀐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학년별 연계가 더욱 강화되게 된다. 학년별로 배워 그동안 중복되던 내용을 줄일 수 있어 전체 교과내용이 20% 정도 줄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4일 이런 내용의 ‘초·중등학교 교과 교육과정의 주요 개정 방향’을 발표했다. 개편된 내용은 2014년부터 초1·2, 중1, 고1 학생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학년군 단위로 바뀌면서 다른 교과·학년과 중복되는 내용은 없어진다. 이렇게 줄어드는 양이 전체 교과 교육 내용의 20% 정도 된다. 학생 입장에서는 환영할 만한 일이다. 예를 들어 현재는 중학교 1학년 사회과목에는 ‘국가별 기후 특징’을 배우고 있다. 중학교 3학년 과학과목에서는 ‘기상’을 따로 배우고 있다. 사실상 같은 내용을 배우고 있지만 내용 간 연계도 부족하다.

앞으로는 중복된 내용은 줄이면서 사회과목에서 배운 걸 바탕으로 과학시간에 배우는 게 되는 등 교과별 연계를 강화한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년군 단위로 바뀌면서 각 학년이나 발달 정도에 맞는 교육이 가능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나치게 세분화되거나 중복된 과목은 축소·폐지·통합된다. 이에 따라 현재 총 261과목인 주요 교과 과목 수는 198과목으로 줄어든다. 사회과목의 경우 사회와 도덕 과목이 없어진다. 다만 존폐 논란을 불러왔던 한국사 과목은 그대로 남는다.

많은 선택과목을 배우는 것을 막기 위한 방안도 마련됐다. 일선 학교가 과목을 재구성하거나 신설할 권한을 갖는다. 학교가 학생들이 배울 과목을 스스로 정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학교가 과도하게 많은 선택과목을 제시하면 학생 입장에서는 오히려 부담스러울 수 있다. 때문에 교과부 관계자는 “과도한 선택과목의 나열·제시를 지양하고 보통 교과와 전문 교과 선택과목 간에는 내용이 중복되거나 유사한 경우 내용 범위의 수준을 재조정했다.”고 말했다.

영어와 수학 과목에 기본과목이 생긴다. 교과교실제 등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인프라가 갖춰져 가능한 일이다. 이에 따라 기초가 부족한 학생은 기본과목을, 보다 높은 수준의 내용을 배우려는 학생은 일반이나 심화과정을 배우게 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그동안 학생별 수준 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 학교에서 이를 해결할 방법이 부족해 사교육 시장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영어와 수학에 수준별 과정이 생기면서 앞으로는 이 같은 현상을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학의 경우 기본과목인 기초수학이 생긴다. 수학적 지식이 부족한 핵생들을 위한 과목이다. 일반과목은 수학Ⅰ, 수학Ⅱ, 미적분Ⅰ, 미적분Ⅱ, 확률과 통계, 기하와 벡터 6과목으로 바뀐다. 심화과정은 기존의 고급수학을 고급수학Ⅰ, 고급수학Ⅱ로 세분화해 통계학, 미적분학, 기하학, 선형대수학 등을 배우게 된다.

영어의 경우도 기본과정인 기초영어가 생기고 일반과정은 실용영어Ⅰ, 실용영어Ⅱ, 실용영어회화, 실용영어독해작문, 영어Ⅰ, 영어Ⅱ, 영어회화, 영어독해작문 등 일반과정에서는 영어로 실생활에서 말하고 쓰는 것을 강조한다. 반면 기존 외국어고와 국제고 등에서 배우던 전문과정이던 심화과정은 심화영어, 심화영어회화Ⅰ, 심화영어회화Ⅱ, 심화영어독해Ⅰ, 심화영어독해Ⅱ, 심화영어작문 등을 배우게 된다.

교과부는 이런 기본방향을 올해 2월부터 정책연구 공모과정을 거쳐 교과별로 구체적인 내용 기준 개발을 시작한다. 올 하반기 공청회와 심의회 등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올 12월에 확정 고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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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2011-01-2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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