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초 지원 쌍둥이 어찌할지…서울교육청 고심

사립초 지원 쌍둥이 어찌할지…서울교육청 고심

입력 2013-06-12 00:00
수정 2013-06-1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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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사립초등학교에 지원하는 쌍둥이 문제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12일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시내 사립초는 39개교로 공개추첨 방식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때 쌍둥이도 일반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각각 추첨하기 때문에 1명은 붙고 1명은 떨어지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쌍둥이 부모로서는 한 명만 붙을 경우 고민이 심각해진다.

같은 날 태어나서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똑같이 자라온 아이들인 만큼 다른 초등학교에 다니게 됨으로써 생기는 상대적 박탈감이 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교육청에는 한 자녀만 사립초에 붙은 쌍둥이 부모의 민원이 다수 접수됐다.

사립초에 탈락한 아이는 합격한 쌍둥이 형제·자매가 그 학교의 옷을 입고 물품을 가지고 다니는 것을 볼 때마다 상처를 입기 때문에 두 아이가 모든 한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는 것이다.

매일 아침 두 아이를 다른 학교에 보낼 준비를 해야 하는 등 손이 두배로 가는 애로 사항도 있다. 맞벌이 부부의 어려움은 더욱 크다.

서울교육청도 이런 민원의 취지에 어느 정도 공감하고 해결책을 고심하고 있다.

문용린 교육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쌍둥이는 강한 심리적 유대를 갖고 있기 때문에 한 학교에 진학하는 것이 좋다”며 “사립초 추첨 시 쌍둥이는 한 표로 보고 당락을 함께 하도록 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쌍둥이를 한꺼번에 합격시켰을 때 다른 학부모가 가질 불만을 어떻게 해소할지가 문제다.

사립초는 평균 경쟁률이 2대1 가량이고 일부 인기가 높은 곳은 7대1에 달한다. 쌍둥이를 모두 합격시키면 편파 논란이 일 수 있다.

문 교육감은 “쌍둥이 중 1명은 정원 외로 합격시키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며 “공정한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고민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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