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중 ‘스마트폰 제한’ 앱 도입… 학생·교사 실랑이 줄까

수업중 ‘스마트폰 제한’ 앱 도입… 학생·교사 실랑이 줄까

입력 2013-06-13 00:00
수정 2013-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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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학교에 2학기 시범운용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몰래 스마트폰을 보는 일로 인해 생기는 교사와 학생 간의 실랑이가 앞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2학기부터 학생들의 스마트폰기기 사용을 제한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인 ‘아이스마트키퍼’를 시범 운용한다고 12일 밝혔다. 대상 학교는 총 11곳으로 지역교육지원청이 초·중·고등학교에서 1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교사들은 학습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반기면서도 앱을 다운로드받지 않는 학생들에게 강제할 방법이 없다며 실효성을 우려하기도 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교사가 홈페이지에 들어가 학생들을 등록하면 다운로드 여부를 묻는 문자메시지가 학생에게 전달된다. 동의한 학생들 스마트폰에는 앱이 설치되고 교사가 설정한 사용제한 시간대에 전화나 문자를 하는 게 불가능해진다. 따로 학생들이 즐겨 사용하는 카카오톡과 같은 특정 앱의 접속을 막는 것도 가능하다.

대신 비상전화는 사용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놨다. 평소에 자신이 다운로드받은 앱에 학교폭력신고센터 번호인 117이나 부모님의 번호 등을 입력해 놓으면 긴급한 상황에 연락할 수 있다.

방과 후에는 학부모가 앱을 다운로드받아 직접 자녀를 관리할 수 있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가정에서도 스마트폰으로 골머리를 앓는 부모들이 많다”면서 “앱을 사용하면 자녀의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을 막는 게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스마트키퍼는 공주교대가 넷큐브테크놀러지㈜와 산학협력해 만들었다.

반면 현장에서는 걱정스러운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의 한 중학교 교사는 “실제 학습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도 “스마트폰에 대한 애착이 강한 학생들의 경우 등록하는 과정에서 자발적으로 응할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 교사는 “학교 규정으로 스마트폰을 교사에게 다 내놓도록 강제하고 있다”면서 “이런 규정이 없는 학교들은 앱의 다운로드를 학생들에게 독려해야 하는데 참여도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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