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지도 학원도 1곳서→51곳 늘어

진학지도 학원도 1곳서→51곳 늘어

입력 2013-07-31 00:00
수정 2013-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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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전형 3000가지 복잡 사교육 부담 키우는 요인”

대학 진학 지도를 전문으로 하는 학원 설립이 급증하고 있다. 종류가 3000가지에 이르는 복잡한 대입 전형 탓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강은희 새누리당 의원은 30일 교육부가 제출한 진학 지도 학원 현황 자료를 인용해 진학 지도 학원 수가 2011년 말 1곳에서 지난해 말 31곳, 7월 현재 51곳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진학 지도 학원은 지역별로 서울(17곳)에 가장 많았고 부산(8곳), 전북(7곳)이 뒤를 이었다. 경기, 대구, 광주, 경남에는 진학 지도 학원이 4곳씩 분포했다. 반면 인천, 대전, 세종, 충북, 충남, 경북, 제주 등 8개 시도에는 진학 지도 학원이 없어 지역별 편차를 보였다.

강 의원은 “최근 조사에 따르면 자기소개서 작성을 지도하는 업체 비용이 온라인 단기 지도의 경우 22만원, 1개월 대면 지도의 경우 55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국어, 영어, 수학뿐 아니라 진로 지도에서 사교육 시장이 형성되면서 사교육비 부담을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등록하지 않고 몰래 진학 지도를 하는 업체도 많아 진학 지도 사교육 시장이 공개된 것보다 크다는 주장도 있다. 학원업계 관계자는 “학원이나 과외 교습자 등록 없이 고액을 받고 진학 지도를 하는 업체나 개인이 많다”고 전했다.

정부는 2011년 7월 진학 지도 학원을 ‘학원’으로 등록해 영업하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했다. 교육부는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과 시행령에서 학원의 정의를 ‘상급학교 진학에 필요한 컨설팅 등 지도를 하는 경우’로 규정하고 ‘진학 상담, 지도’를 학원의 교습과정에 포함시켜 관리해 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2013-07-3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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