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입 자기개발계획서 작성법

고입 자기개발계획서 작성법

입력 2013-10-15 00:00
수정 2013-10-15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뚜렷하게! 반복해서!

2011학년도 고입전형부터 도입된 자기주도 학습전형은 ‘왜 나를 뽑아야 하는가’를 항목당 200~1000자로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쉽지 않은 전형 중 하나로 꼽힌다. 현재 외고, 국제고 등 특목고와 하나고, 용인외고와 같은 자율고에서 자기주도 학습전형을 실시하고 있다.

학교별로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자기개발계획서의 일반적인 작성법에 대해 알아본다.

우선 지원을 앞두고 급작스레 작성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본인의 과거, 현재, 미래를 글 속에 다 녹여내야 하기 때문에 시간 날 때마다 항목별로 어떤 내용을 쓰면 좋을지 고민해 보고 메모해 두는 습관을 갖는 게 중요하다. 이후 메모 내용 중 비중이 높은 순서를 정해 강조할 부분은 확실히 강조하는 게 좋다.

어느 항목이든 뚜렷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것 또한 중요하다. 지원 동기를 쓸 때는 어떤 분야(교과목)를 좋아하게 된 계기와 왜 이 학교를 선택했는가에 대한 이유가 반드시 포함돼 있어야 한다.

진로계획을 작성할 때에도 ‘도움을 주는 의사’ 등의 막연한 표현이 아닌 ‘사교육이 필요 없는 초등 영어 학습법을 개발해 지도하는 영어선생님’ 등 구체적이고 뚜렷한 미래 직업군을 드러내는 것이 좋다.

모든 항목에 답변을 작성한 것으로 끝난 건 아니다. 본인이 작성한 글을 시간 날 때마다 읽고 또 읽으면서 내용을 다듬어 줘야 한다. 몇 번의 검토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더욱 잘 표현할 수 있게 되고, 문맥도 자연스러워지게 된다. 또한 자연스레 자기개발계획서 내에 포함된 내용들을 숙지할 수 있어 면접에서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잘 쓴 자기개발계획서란 다른 학생들의 자기개발계획서를 많이 보거나 예시를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솔직하게 작성하고 반복해서 다듬는 과정을 거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3-10-15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