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에 기숙형 거점중학교 80곳 생긴다

농어촌에 기숙형 거점중학교 80곳 생긴다

입력 2013-10-17 00:00
수정 2013-10-17 00: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교육부, 5년간 1200억 투입

교육부는 재학생이 60명 이상인 면 단위 지역 중학교 가운데 올해 20개교, 내년 30개교, 2015년 30개교 등 모두 80개교의 기숙형 거점중학교를 선정·육성하는 내용을 담은 ‘농어촌 중학교 집중 육성 방안’을 16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5년간 12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정 학교는 3년 동안 총 15억원의 예산을 받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기자재비, 통학비, 기숙사 신·증축비 등에 사용하게 된다. 자유학기제, 학교진로교육프로그램(SCEP), 학교 스포츠클럽, 학생 오케스트라, ICT 활용 프로그램 등을 의무적으로 운영하며, 영어 등 외국어 집중 교육, 국내외 진로 체험 등 학교별 특색 프로그램도 꾸린다.

교육부는 도시 학생이 쉽게 입학하거나 전학할 수 있는 광역학구제를 적용하고, 학교장은 공모를 통해 초빙하도록 했다. 진로진학상담교사와 우수 교사도 우선 배치한다. 올해는 교육지원청이 1개교씩을 추천하면 시·도교육청 평가를 거쳐 교육부가 다음 달 대상 학교 20개교를 최종 선정한다.

교육부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도시로 유학 가는 현상을 방지하고 농어촌 초·중·고교 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며 “농어촌 중학교 집중 육성 방안이 도시 유학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지역 균형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군 단위 1곳에 최소한 기숙형 거점 중학교 1곳을 육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핵심 국정과제 중 하나인 초등 방과후 돌봄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초등학교 1·2학년 학생 중 희망하는 모든 학생에게 방과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후 돌봄은 방과후부터 오후 5시까지 실시하며, 맞벌이·저소득층·한부모 가정 학생 중 필요한 학생에게는 오후 돌봄에 이어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이어지는 저녁 돌봄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2015년에는 1∼4학년, 2016년에는 1∼6학년 방과후 돌봄 교실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3-10-17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