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고교 정규 교육과정에 ‘논술’ 포함

내년부터 고교 정규 교육과정에 ‘논술’ 포함

입력 2013-12-01 00:00
수정 2013-12-0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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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일선 고등학교에서 논술 과목을 자유롭게 개설할 수 있게 돼 논술 교육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는 고등학교 생활·교양 교과 영역의 선택과목에 ‘논술’을 추가하는 내용의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일부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고 1일 밝혔다.

17일 오전 서울 성동구 행당동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2014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오전 서울 성동구 행당동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2014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연합뉴스


교육과정에 논술이 포함되면 일선 학교가 정규 교육과정에 논술을 자유롭게 편성할 수 있게 된다. 논술 과목의 내용은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해 학교가 정하도록 했다.

현재도 교육과정에 제시돼 있지 않은 과목을 개설할 수 있으나 이럴 때 시·도교육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일선 학교에서는 국어, 사회, 도덕, 과학 등의 교과 수업에서 논술을 지도하거나 방과 후 프로그램으로 논술준비반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대구와 부산 등의 일부 학교에서는 시사토론, 과제탐구 등의 과목을 신설해 토론, 보고서 작성과 함께 논술 수업도 이뤄지고 있다.

교육부는 앞서 지난 9월 2015∼2016학년도 대입제도 확정안을 발표할 때 대입 전형의 한 요소인 논술을 일선 학교에서 준비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정규 교육과정에서 논술을 준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사회 교과의 한국사를 6단위(1단위는 주당 1시간) 이상으로 하되 2개 학기 이상에 걸쳐 편성하고, 체육교과는 10단위 이상으로 하면서 매 학기 편성하도록 명시했다.

교육부가 지난 6월과 지난 8월 내놓은 ‘학교체육활성화 추진계획’과 ‘역사교육 강화방안’을 이번에 교육과정 총론에 반영한 것이다.

교육부는 오는 10일까지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받아 15일 확정안을 고시, 내년부터 개정된 교육과정을 적용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 입시에서 논술시험이 있는데 학교에서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고 있다는 요구가 많이 제기돼 왔다”며 “교육과정에 논술이 포함되면 일선 학교에서 논술 교육이 보편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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