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고 학생 위한 1년제 직업학교 개교

일반고 학생 위한 1년제 직업학교 개교

입력 2014-01-13 00:00
수정 2014-01-13 01: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은평·서초문화예술정보고 2곳

올해 고3이 된 석균(가명·18)이는 3월부터 자신이 다니던 학교가 아닌 은평문화예술정보학교에서 수업을 받는다. 공부에 흥미도 없는 데다 변변찮은 대학에 가느니 차라리 직업교육을 받는 게 낫다는 생각에 지원했다. 석균이는 올해 실내디자인을 배워 대학에 가지 않고 취업을 할 생각이다.

석균이와 같은 일반고 ‘대포생’(대학 진학을 포기한 학생)들을 위한 1년제 직업학교 2개교가 오는 3월 은평구와 서초구에서 각각 문을 연다. 학교별 정원은 240명씩으로, 학생들은 고3 1년 동안 자신의 학교에 등교하지 않고 이곳에서 조리, 미용, 컴퓨터, 실용음악, 실내디자인 코스 중 하나를 거친 후 취업 전선에 나선다. 다만 졸업장은 자신이 2학년까지 다니던 고교에서 받는다.

서울시교육청 학교관리과는 12일 “은평문화예술정보학교와 서초문화예술정보학교가 지난해 12월 29일 서울시의회로부터 학교 설립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았다”며 “480명의 학생을 이미 선발했으며 이달 중 교장과 교감, 교사들을 발령하고 3월부터 신학기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기존 서울에 있는 산업정보학교 3개교는 학교별로 480명에서 810명까지 학생을 선발하고 기계나 전자 등의 자격증 코스를 운영했다. 문화예술정보학교는 정원 240명씩 소규모로 학생을 선발하고 조리나 실용음악, 실내디자인 등 문화와 예술 분야를 가르친다. 시교육청 진로직업교육과 관계자는 “문화예술정보학교는 대학에 진학할 의사가 없는 일반고 하위권 학생들이 직업교육을 받은 후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학교”라며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학과들로 구성된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문화예술정보학교는 기존 중·고교가 이전하고 남은 학교를 뜻하는 ‘이적지 학교’를 서울에서 활용하는 첫 사례다. 은평문화예술정보학교는 은평구 연은초교, 서초문화예술정보학교는 영동중학교가 이전하고 남은 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해 활용한다.

문화예술정보학교는 교육부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일반고 교육 역량 강화 방안’에 따라 개교하게 됐다. 교육부는 당시 “특성화고에 지원했다가 탈락해 일반고에 지원한 학생 수가 2013년에만 전국적으로 1만 8983명에 달한다”며 “앞으로 직업교육 위탁교육 기관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기찬 서울시의원 “금천구 시흥동 1005번지(중앙하이츠) 모아주택 통합심의 통과”

최기찬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금천2)이 서울시가 제17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위원회에서 ‘금천구 시흥3동 1005번지 일대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안을 통과시킨 것을 환영했다. 그간 노후 건축물이 밀집되어 있으면서도 구릉지형으로 인해 도시정비가 어려웠던 시흥동 지역이 이번 사업을 통해 본격적으로 재생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금천구 시흥3동 1005번지 일대 모아주택은 ▲7개 동 473세대(임대주택 95세대 포함) 공급 ▲2030년 준공 예정 ▲용적률 완화로 사업성 강화 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단순한 건축이 아닌 종합적 주거환경 개선을 목표로 추진된다. 호암산 조망을 고려한 동서 방향 통경축 확보로 열린 도시경관을 조성하고, 아치형 스카이라인으로 도시미관을 향상시키는 한편, 태양광패널(BIPV) 적용으로 친환경 입면을 특화한다. 도로도 넓어진다. 대지 내 공지 활용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공간을 조성하고, 구릉지 레벨차를 활용한 접근성 높은 보행로를 설계한다. 단지 중앙 마당을 통한 주민 활동 및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한다. 시흥대로 36길변에 근린생활시설을 설치하고, 개방형 공동이용시설(스터디 카페) 운
thumbnail - 최기찬 서울시의원 “금천구 시흥동 1005번지(중앙하이츠) 모아주택 통합심의 통과”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4-01-13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