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교육감 예비후보 “자사고 폐지할 것”

조희연 서울교육감 예비후보 “자사고 폐지할 것”

입력 2014-03-27 00:00
수정 2014-03-2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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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예비후보는 27일 “교육감이 되면 일반계 고등학교를 살리기 위해 자율형 사립고등학교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조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중구 서울시의회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사고는 부유층, 성적우수 학생을 독점해 일반고의 교육력을 저하시켰다”며 “자사고가 존속하는 한 공교육의 발전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는 문용린 서울교육감이 지난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자사고가 강력히 원할 경우 평가 기준에 못 미치더라도 존속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반대 의견을 밝힌 것이다.

조 예비후보는 “오는 6월 진행될 예정인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새 교육감 임기가 시작되는 7월에 자사고 실태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 평가를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추가 평가는 자사고가 공교육 체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 균등한 학생 배정, 사교육 유발 여부, 사회통합 기여도 등을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다만 “평가 기준을 충족한 자사고를 강제 폐지하는 것이 어려운 만큼 사립형 혁신학교로 전환하거나 일단 유지하는 방안 등을 좀 더 검토하겠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외에도 “일반고 교육력을 높이고자 ‘선지원 후배정’ 제도는 유지하되 현행과 같은 임의추천제가 아니라 학생의 성적을 고려해 모든 학교에 고르게 배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학생균형배정제’를 검토하겠다”고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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