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과탐 생명과학Ⅱ 8번 문항 이의신청 최다

[단독]과탐 생명과학Ⅱ 8번 문항 이의신청 최다

입력 2014-11-14 00:00
수정 2014-11-17 15:4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노심초사 평가원 표정

지난해 세계지리 8번 문항 출제 오류로 논란을 빚었던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3일 “올해 수능에서 오류를 줄이고자 만전을 기했다”며 긴장한 모습이었다. 평가원 측은 이의 신청에 대한 심사 결과를 발표하는 24일은 물론 이후에도 안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평가원은 이번 수능에서 출제 오류 방지를 위해 검토 방식을 대폭 강화했다.

이의 제기 문항에 대한 검토도 보완했다. 평가원에 이의 신청이 접수되면 ‘이의심사실무위원회’가 심사를 한다. 올해 수능부터는 기존의 내부 심사위원 이외에 영역별 2명 이상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 모니터링단도 함께 참여한다.

이번 수능에는 출제위원 300여명, 검토위원 200여명, 보안요원과 의사, 간호사, 조리사 등 관리 인력 200여명 등 모두 700여명이 투입됐다.

이날 오후 11시 30분 현재 평가원 홈페이지 이의 신청 게시판에는 모두 150여건의 글이 게재됐다. 이 중 과학탐구영역 생명과학II의 8번 문항에 대한 문제 제기가 2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 문항은 야행성 대장균의 젖당 오페론과 조절 유전자를 나타낸 그림을 보고 보기 중 맞는 것을 고르는 문제다. 수험생들은 보기 ㄱ이 틀린 내용을 담고 있어 ‘ㄱ, ㄴ’을 제시한 평가원 정답 4번 보기 대신 ‘ㄴ’만 맞다고 한 2번 보기가 정답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한 교사는 “학생들이 RNA중합효소가 프로모터에만 결합한다고 생각하면 함정에 빠질 수 있는 문제지만 문제 자체에는 오류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다른 교사는 “학교에서는 일반적으로 ㄴ의 내용만 중점적으로 가르치기 때문에 현재의 교과과정과 해당 문제의 문장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오류로 보일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4-11-14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