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운항학과 지원 전략 살펴보니

항공운항학과 지원 전략 살펴보니

장형우 기자
장형우 기자
입력 2015-04-20 17:54
수정 2015-04-20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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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신체검사·영어는 기본… 꼼꼼하고 차분한 성격 필수 덕목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따르면 앞으로 10년 동안 국제항공 여객시장은 매년 5%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업계는 향후 20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53만 3000명에 달하는 조종사 일자리가 쏟아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 2014년 기준 조종사 수는 5300명으로 5년 전보다 40% 이상 증가했다. 항공사들은 올해도 조종사 채용 규모를 전년 대비 최고 50% 이상 늘려 잡고 있다. 취업 전망이 밝은 항공기 조종사를 배출하는 항공운항학과의 지원전략을 20일 알아봤다.

전국 4년제 대학 가운데 항공운항학과를 운영하는 곳은 경운대·극동대·중원대·청주대·초당대·한국교통대·한국항공대·한서대 등이다. 이 외에 영남대는 인문자율전공학부 항공운항계열, 세종대는 항공시스템공학과에서 예비 공군 조종사를 배출한다. 해당 학과에 입학한 뒤 조종사가 되는 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공군과 협약을 통해 군 복무를 하고 사회에 진출하는 방법과 민간항공사와 협약해 항공사가 요구하는 조건을 충족시키고 해당 항공사에 취업하는 길이다.

취업하면 비교적 고액 연봉으로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지만 입학 과정에 있어 학업 성적뿐 아니라 까다로운 신체검사도 거쳐야 한다. 따라서 목표를 세우기 전 해당 학과의 신체 조건에 부합하는지 병원에서 신체검사를 미리 받아 보는 것은 필수다.

입학이 끝이 아니다. 입학 뒤에도 조종사가 되기 위한 다양한 커리큘럼을 이수해야 한다. 먼저 조종사들은 세계 표준 언어라 할 수 있는 영어에 능통해야 하므로 일정 수준의 영어 실력이 요구된다. 또 항공학에 대한 기초 이론 과정뿐 아니라 항공기 조종에 필요한 실습수업이 이뤄진다.

조종사의 작은 실수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평소 차분하고 꼼꼼한 성격은 필수 덕목이며,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신속·정확하게 대처할 수 있는 판단력과 생명과 안전을 중시하는 책임감도 키워야 한다.

취업률이 높고 사회적 수요가 많은 유망 학과인 만큼 타 학과에 비해 경쟁률과 성적이 높은 편이다. 개설 대학은 지방 소재의 대학이 많지만 학과의 특성상 합격선이 타 학과에 비해 높게 형성돼 있다. 수시모집으로 뽑는 대학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으므로 지원하려는 수험생은 최저학력기준에 본인의 성적이 부합하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항공운항과는 전망이 매우 밝지만 입학 후 적성에 맞지 않으면 다른 분야로 진출이 어렵게 때문에 입학 전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깊이 고민해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2015-04-21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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