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만큼 선발 보장하라… 11일 대규모 집회”

“졸업생만큼 선발 보장하라… 11일 대규모 집회”

유대근 기자
입력 2017-08-04 22:34
수정 2017-08-0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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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생 800여명 서울교육청 앞 시위 “작년 846명 → 105명 선발… 정책 실패”

서울교육감 면담 등 문제 해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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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서울교대와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학생들이 2018학년도 초등교사 선발 인원 축소에 반발해 항의 시위를 하고 있다. 서울교육청은 지난 3일 2018학년도 초등교사 채용인원 규모를 전년(846명)보다 87.5% 줄어든 105명으로 발표했다. 지난달 기준 교원 임용 대기자는 전국에 3518명으로, 서울에만 997명이 대기 중이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4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서울교대와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학생들이 2018학년도 초등교사 선발 인원 축소에 반발해 항의 시위를 하고 있다. 서울교육청은 지난 3일 2018학년도 초등교사 채용인원 규모를 전년(846명)보다 87.5% 줄어든 105명으로 발표했다. 지난달 기준 교원 임용 대기자는 전국에 3518명으로, 서울에만 997명이 대기 중이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올해 초등교사 선발 인원 급감에 분노한 예비교사들이 단체행동에 돌입했다. 학생들은 교육부와 각 교육청을 찾아 강하게 항의했고 대규모 상경 집회도 예고했다.

서울권 교원임용시험 준비생들과 서울교대·이화여대 초등교육과 학생 등 800여명(경찰 추산)은 4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 모였다. 올해 교원임용시험(11월 11일 예정)을 100일 앞두고 시험 준비에 집중할 시기이지만 거리로 나선 데 대해 학생들은 “올해 선발 예정 인원이 전년의 8분의1 수준인 105명으로 크게 줄었다는 소식을 듣고 공부에 집중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서울교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올해 선발 인원이 서울교대 졸업예정자의 3분의1도 되지 않는다”면서 “교대는 초등 교원을 양성하는 특수 목적 국립대이기에 적어도 졸업생만큼의 선발 인원이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정책 실패’, ‘책임 전가’ 등을 외치며 집회를 끝낸 직후 조희연 서울교육감과 면담을 했다.

서울교대 학생대표인 박한솔(4학년)씨는 “교대는 (수요 예측에 따라) 지난 10년간 정원을 40% 감축했는데 교사 선발 인원까지 줄인 것은 예측 실패”라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들은 지난해(846명)의 3분의2 수준인 550여명을 선발하라고 요구했다.

조 교육감은 “문재인 정부 공약인 1교실 2교사 수업제가 희망을 갖게 하는 부분”이라면서 “이를 하려면 교원 1만 5000명을 증원해야 하는데 이 방안을 포함해 어떤 해결책이 있는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다음주 장휘국 광주교육감과 함께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면담을 신청했다.

광주도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올해 뽑는 인원이 단 5명이라 학생 불만이 터져 나왔다. 광주교대 총학생회는 이날 광주교육청을 방문해 수급 정책 실패에 항의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국교육대학생연합(교대련)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는 교사 1인당 학생수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으로 개선하겠다고 했는데 초등교사 선발예정 인원을 크게 감축했다”면서 “교육 여건 개선 의지가 의심된다”고 말했다.

전국 교대와 대학 초등교육과 학생들은 오는 11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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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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