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 이후] 포항 시험장 4~5곳, 다른 고교로 옮길 듯

[포항 지진 이후] 포항 시험장 4~5곳, 다른 고교로 옮길 듯

유대근 기자
입력 2017-11-20 00:34
수정 2017-11-20 02:3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오늘 수능 종합대책 발표

수험생 불안감 감안해 변경 검토
軍장병 수험생 휴가·수형자 지원

규모 5.4의 강진 피해를 본 경북 포항 지역 수험생 6098명의 시험장 배정을 포함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시행 종합대책이 20일 확정, 발표된다. 지진 피해를 본 포항 북구의 시험장(고교) 4곳을 다른 고교로 옮길 가능성이 높다.

19일 교육 당국에 따르면 교육부는 이날 오전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수능 시행 관련 대책회의를 했다. 회의에서는 교육부와 경북도교육청,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안정적 수능 시행을 위한 범부처 지원 대책과 포항 지역 수능 시험장 운영 방안 등을 논의했다.

교육부는 이날 회의에서 지진으로 건물 벽에 균열이 생기는 등 피해를 본 포항고, 포항여고, 대동고, 장성고 등 4개시험장을 남구 등 포항 내 다른 학교로 옮기는 방안을 1안으로 정했다. 이 학교들은 진앙과 가까운 북구에 있으며 교육부가 지진 직후 상황을 점검한 결과 벽 균열 등이 발견돼 정밀점검 대상으로 분류한 곳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정밀점검 결과 구조적 이상은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긴급보수하면 시험을 치르는 데 문제가 없을 듯하지만 수험생과 학부모가 불안감을 호소해 지역 내 학교로 고사장 변경을 유력하게 검토하게 됐다.

정부는 이날 회의 내용을 바탕으로 20일 국무총리 주재 관계장관 회의를 거쳐 오전 10시 30분 최종 대책을 발표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관계장관 회의에서 1안이 아닌 다른 안이 선택되거나 고사장 교체 대상 학교가 5곳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북구의 시험장들이 지진 피해를 입자 ▲시험장을 포항 내에서 다른 학교로 옮기는 방안 ▲경북 영천·경주 등 포항 밖 학교로 옮기는 방안 ▲해당 학교를 시험장으로 그대로 활용하는 방안 등을 두고 고민해 왔다.

아울러 교육부는 애초 수능일이었던 지난 16일 휴가를 썼던 군 장병 수험생에게는 시험을 볼 수 있도록 4일간 공가(公暇)를 주고, 법무부와 협의해 수형자인 수험생도 수능에 응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영철 서울시의원 “성내초 증축·동북중·고 교육여건 개선 시급”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 강동5)은 지난 18일 개최된 서울시교육청-국민의힘 정책협의회에서 AIDT(교육자료) 전환 대책, 노후 교사동 안전관리, 학교업무 경감 방안과 함께 성내초등학교 증축 및 환경개선, 동북중·동북고 교육여건 개선 등 지역 현안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AIDT 전환, 학생 학습권 보호가 최우선 김 의원은 초·중등교육법 개정으로 AIDT의 법적 지위가 ‘교과서’에서 ‘교육자료’로 전환된 상황과 관련해 “학교 현장에서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한 후속 조치와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며 “특히 학생 학습권이 흔들리지 않도록 교육청이 적극적으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후 교사동 안전, 사전 예방 관리체계 강화해야 이어 김 의원은 노후 교사동 안전관리 종합대책과 관련해 “이미 서울의 35%가 40년 이상 노후 건축물인데, 학생 안전은 결코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C등급을 세분화하고 IoT 기반 실시간 감시체계를 도입하는 등 선제적 관리로 개학 연기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내초 증축·급식환경 개선, 학생 건강권 보장해야 특히 김 의원은 강동구 성내초등학교 증축안과
thumbnail - 김영철 서울시의원 “성내초 증축·동북중·고 교육여건 개선 시급”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2017-11-20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