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인재 육성 위해 직업고등학교 개방형으로 확대해야”

“미래인재 육성 위해 직업고등학교 개방형으로 확대해야”

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입력 2018-03-31 07:59
수정 2018-03-3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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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미래인재를 육성하려면 직업고등학교를 개방형 평생교육 기관으로 확대하는 등 사회적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교육부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는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지속가능한 미래와 한국형 사회정책 당정 토론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 위원인 장수명 한국교원대 교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인재성장 전략’ 발표에서 “생애 평생교육을 정규 직업교육, 유초중등 교육 및 고등교육과 연계해야 한다”면서 “직업교육기관, 초중등 학교, 대학과 전문대학이 평생교육을 정규 프로그램 안에서도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이를 위해 직업고등학교를 개방형 평생교육 기관화 해 국민들에게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더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이어 “고등교육에 대한 사회적 투자를 확대해 고등교육의 질을 높이고 지역사회와 고등교육기관, 산업 간 연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흥식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은 ‘인구절벽 해소를 위한 삶의 질 제고 방안’ 발표에서 “한국은 2018년 이후 인구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마지막 선진국이 될 것”이라는 ‘2018 인구절벽이 온다’라는 책의 문구를 인용하며 이에 대비한 복지체제 마련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조 원장은 “복지국가에 대한 이념과 재원 및 주체세력을 함께 확보하는 포용복지국가를 이뤄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4차산업혁명 시기에 맞는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자로 나선 최영준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는 “인구절벽이나 저출산이라는 프레임에 집중하게 되면 이 문제는 절대 풀리지 않는다”면서 “개인의 행복에 집중할 때 자연스럽게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사회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조승래 민주당 의원은 “현 시대가 요구하는 시대상황과 국정과제에 부합하도록 인적자원개발기본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며 “또한 사회부총리가 국가인재성장 전략을 총괄하도록 위상과 역할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이날 토론회에는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김태년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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