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입장 없이 활동 끝낸 ‘의대생 대표’…비대위원장 사퇴

사과·입장 없이 활동 끝낸 ‘의대생 대표’…비대위원장 사퇴

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입력 2025-08-01 14:59
수정 2025-08-0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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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입장 발표 없이 해산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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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우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의과대학 교육 정상화를 위한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는 모습. 뉴스1
이선우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의과대학 교육 정상화를 위한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는 모습. 뉴스1


1년 6개월간 이어진 의대생 수업 거부를 주도했던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의 비상대책위원회가 최근 해산한 것으로 파악됐다.

1일 교육계에 따르면 의대협 비대위는 지난달 30일 회의를 열어 비대위 해산과 이선우 비대위원장의 사퇴를 결정했다. 의대협의 집단행동은 종료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의대생들은 지난해 2월 정부가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는 방안을 발표한 이후 의대협 비대위를 중심으로 지난달까지 수업 거부를 이어왔다. 교육부가 지난 3월 학생 복귀를 전제로 의대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의대협의 강경 투쟁 기조로 복귀율은 25% 그쳤다.

이후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자 지난달 12일 이선우 비대위원장이 의대생 전원 복귀를 선언했고, 교육부는 ▲2학기 복학 허용 ▲의사 국가고시 추가 시행 등 의대생들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의대생들 사이에서는 강경 투쟁과 복귀 선언 과정에서 협의가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특혜 논란 속에 수업에 복귀하면서 대국민 메시지나 입장 발표 없이 해산해 내부에선 책임 없는 사퇴라는 비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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