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 처리 50배 빨리… 신기술 개발

하수 처리 50배 빨리… 신기술 개발

입력 2014-03-21 00:00
수정 2014-03-21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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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에코-물센터 국내 특허 취득 12시간 →15분… 차세대 기술 확보

하수(下水)를 기존보다 50배 가까이 빨리 처리할 수 있는 신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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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경주시 에코-물센터 수질연구실 관계자들이 하수 급속처리 신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경주시 제공
20일 경주시 에코-물센터 수질연구실 관계자들이 하수 급속처리 신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 에코-물센터는 기존 12시간 이상 걸리던 하수 처리를 15분 만에 급속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에코-물센터는 연내 이 기술을 해외 특허 출원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기존 처리시설에 없는 다단(1~3단계) 격벽식 분리장치에 마이크로 버블을 이용해 하수를 부상시켜 급속 처리하는 방식이다. 또 부유물질(SS) 농도를 1~3 이하(환경부 기준 60)로 깨끗하게 정화할 수 있고 녹조 제거에도 탁월해 하수처리 분야의 차세대 원천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에코-물센터 측은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전국의 수자원 보호와 국민 삶의 질 향상에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광희 에코물센터 수질연구실장은 “마이크로 버블에 의한 하수처리 기술은 국내 처음”이라며 “이 방식을 이용하면 빗물과 섞인 하수도 단시간에 처리할 수 있고 약품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현재 연구 중인 총인 제거기술도 조만간 개발을 완료해 민간기업에 기술 이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2014-03-2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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