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 듯 보이지 않는’ 동화 속 따오기 만난다

‘보일 듯 보이지 않는’ 동화 속 따오기 만난다

강원식 기자
입력 2016-10-04 22:46
수정 2016-10-05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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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37년 만에 복원 성공·개방

‘보일 듯이 보일 듯이 보이지 않는/당옥 당옥 당옥 소리 처량한 소리/떠나가면 가는 곳이 어디 메이뇨/내 어머니 가신 나라 해 돋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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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경남 창녕군 유어면 세진리 우포따오기 복원센터에서 열린 ‘따오기 복원 성공 기념 대국민 개방행사’에서 박동식(앞줄 왼쪽 두 번째) 경남도의회 의장과 홍준표(네 번째) 경남지사, 김충식(여섯 번째) 창녕군수가 어린이들과 함께 상자 안에 있던 따오기를 날려 주고 있다. 창녕 연합뉴스
4일 경남 창녕군 유어면 세진리 우포따오기 복원센터에서 열린 ‘따오기 복원 성공 기념 대국민 개방행사’에서 박동식(앞줄 왼쪽 두 번째) 경남도의회 의장과 홍준표(네 번째) 경남지사, 김충식(여섯 번째) 창녕군수가 어린이들과 함께 상자 안에 있던 따오기를 날려 주고 있다.
창녕 연합뉴스
한반도에서는 1970년대 말 멸종돼 동요 속에서나 만날 수 있었던 따오기를 복원, 증식하는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따오기가 힘차게 날갯짓을 하며 무리 지어 날아오르는 모습이 37년 만에 되살아났다.

경남도와 창녕군은 4일 오전 10시 30분 창녕군 유어면 세진리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천연기념물 제198호 우포 따오기 복원 성공 및 대국민 개방행사’를 한 뒤 이날 오후 2시부터 일반인에게 따오기를 공개했다. 도와 창녕군이 멸종된 따오기 복원을 위해 2008년 10월 중국에서 따오기 수컷 양저우(洋洲)와 암컷 룽팅(龍亭) 한 쌍을 전세기로 들여와 복원, 증식 사업을 시작한 지 8년 만에 따오기가 170마리 넘게 불어나 일반인 공개까지 이뤄졌다. 공개하는 따오기는 모두 21마리다. 지난해 태어난 건강한 1년생으로 사람과 만나는 적응 훈련을 2달간 거쳤다. 관람객들은 우포따오기복원센터 안에 설치돼 있는 널찍한 관람 케이지 안에 따오기가 서식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다.

이날 개방행사에는 홍준표 경남지사와 김충식 창녕군수, 인근 이방초·대합초교 학생 등 200여명이 참가했다.

이상욱(대합초 4년)군은 “앞으로 산과 들에서도 따오기를 많이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979년 판문점 비무장지대에서 관찰된 것을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췄던 따오기는 그동안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지극한 정성과 보살핌 속에 증식, 복원사업을 진행한 결과 현재 171마리로 늘어났다. 도와 창녕군은 이날 따오기 공개에 이어 내년 10월쯤에는 우포늪 일대로 야생 방사도 할 계획이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 김성진 박사는 “내년 야생으로 날려 보낼 따오기는 따오기복원센터에 설치돼 있는 야생방사 훈련장에서 비행·사냥·사회성·대인훈련·대물훈련 등 5단계 훈련을 통해 야생적응력을 키운다”고 설명했다.

따오기 관람은 인터넷 신청을 받아 하루에 4차례, 한차례 50명씩 실시한다.

따오기는 동북아시아 지역에 1000여마리만 서식하는 희귀조류다. 환경부는 2012년 5월 31일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 보호종으로 지정해 특별 보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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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2016-10-05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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