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보 설치 후 본류에서 자취 감춰
보 설치 후 금강 본류에서 사라졌던 멸종위기종(1급) ‘흰수미자’가 다시 돌아왔다.
멸종위기 1급 민물고기인 흰수미자. 국립생태원 제공
4대강 사업과 영주댐 건설 등으로 강의 모래층 노출지역이 사라지면서 개체수와 분포지역이 급감했다. 금강 수계에서는 2000년대까지 금강 본류에 폭넓게 서식했으나 보 완공 시점인 2012년 이후 본류에서 흰수마자가 확인되지 않았다.
장민호 공주대 교수는 “지난해 1월 이후 세종보와 공주보가 개방돼 물의 흐름이 빨라지면서 퇴적물이 씻겨 내려가고 강 바닥에 모래가 드러나면서 서식환경이 조성됐다”면서 “금강 주변 지천에 살던 일부 개체가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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