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수염풍뎅이 청주서 신규 서식지 발견

멸종위기종 수염풍뎅이 청주서 신규 서식지 발견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0-08-11 14:44
수정 2024-06-21 14: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립생태원 조사결과 10여개체 첫 확인

멸종위기종(Ⅰ급)인 ‘수염풍뎅이’가 충북 청주에서 확인됐다.
국립생태원 조사팀이 충북 청주에서 멸종위기종 수염하늘소(수컷) 신규 서식지를 확인했다. 수염풍뎅이는 더듬이 끝부분이 부채처럼 펼쳐진 모습으로 10여 개체가 첫 확인됐다. 국립생태원 제공
국립생태원 조사팀이 충북 청주에서 멸종위기종 수염하늘소(수컷) 신규 서식지를 확인했다. 수염풍뎅이는 더듬이 끝부분이 부채처럼 펼쳐진 모습으로 10여 개체가 첫 확인됐다. 국립생태원 제공
11일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에 따르면 지난달 3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통합콜센터에 제보가 접수돼 조사팀이 현장 확인한 결과 청주에서 수염풍뎅이 신규 서식지를 발견했다. 서식지는 최초 신고지점에서 약 5㎞ 떨어진 곳으로 10여 개체가 있었다.

수염풍뎅이는 더듬이 끝부분이 부채처럼 펼쳐져 붙은 이름이다. 서울을 비롯해 경기 파주, 충남 논산, 제주 등 우리나라 전역의 하천 경작지 주변 풀밭이나 강가 모래톱, 숲 속의 사양토에 서식하는데 하천 개발 등으로 서식지가 줄면서 개체수가 급감해 최근에는 충남 논산·부여에서만 확인되고 있다.

성충은 늦봄부터 가을까지 볼 수 있고 주로 6~7월에 많이 관찰된다.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가 운영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통합콜센터’에는 올해 7월까지 300여건의 야생생물 관련 문의가 접수됐다. 현장 조사를 거쳐 전국에서 매·팔색조·담비·수달·애기뿔소똥구리 등 50종의 멸종위기종 서식을 확인했다. 제보는 유선(054-680-7272)과 이메일(jebo@nie.re.kr), 자연활동 공유체계(https://www.naturing.net/m/3458)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