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사고 80%는 안전 불감증, ‘밸프스’ 캠페인

화학사고 80%는 안전 불감증, ‘밸프스’ 캠페인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1-04-12 14:48
수정 2021-04-1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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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13일부터 3주간 전국 1만 2000개 업체 점검
낙동강청 시범 실시 후 밸프스 사고 한건도 없어

2020년 이후 발생한 화학사고의 80%는 안전 불감증이 원인으로 지적됐다. 작업자의 안전의식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2020년 이후 발생한 화학사고의 80%는 안전 불감증이 원인으로 분석된 가운데 환경부가 전국 1만 2000여개 유해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을 대상으로 ‘밸프스(밸브·플랜지·스위치 사전 점검·확인)’ 캠페인을 전개한다. 밸프스 현수막. 환경부 제공
2020년 이후 발생한 화학사고의 80%는 안전 불감증이 원인으로 분석된 가운데 환경부가 전국 1만 2000여개 유해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을 대상으로 ‘밸프스(밸브·플랜지·스위치 사전 점검·확인)’ 캠페인을 전개한다. 밸프스 현수막. 환경부 제공
환경부는 12일 화학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 예방을 위해 13일부터 3주간 화학사고 집중 예방 활동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각 유역(지방)환경청,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와 합동으로 전국 1만 2000여개 유해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을 대상으로 ‘밸프스(밸브·플랜지·스위치 사전 점검·확인)’ 캠페인을 시행한다. 환경부가 2020년 이후 발생한 화학사고 93건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 시설 관리 미흡과 작업자 안전기준 미준수 등이 80%를 차지했다. 이 중 화학물질 취급시설의 부속 설비인 밸브·플랜지·스위치를 조작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3월 울산 사업장에서 발생한 황산 유출 사고 역시 펌프실 교체를 위해 배관과 펌프 내 잔류 황산을 제거하던 중 압력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밸브를 해체해 유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캠페인은 현장 작업자가 화학물질 취급 전 밸브·플랜지·스위치 정상 여부 등을 반드시 확인해 화학사고를 예방하자는 취지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지난해 10월 경남·울산지역에서 시범운영한 결과 2020년 1~9월 6건 발생했던 밸프스 사고가 단 한 건도 없었다.

환경부는 안전 캠페인의 취지를 담은 스티커와 포스터 등을 화학물질 취급시설이 있는 전국 사업장에 배포할 계획이다. 또 영세사업장 및 화학사고 취약 사업장에 대해서는 정기·현장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무허� ㅊ拈� 의심 사업장 특별점검하는 등 화학안전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해 사고 발생 위험성을 낮출 방침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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