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9만t 유출 지하수 활용 방법 찾는다

하루 39만t 유출 지하수 활용 방법 찾는다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1-04-20 14:03
수정 2021-04-2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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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부산도시공사 등 3곳 시범사업
냉난방 에너지, 조경용, 도로 살수용 등 활용

하루 39만t에 달하는 유출 지하수를 활용하는 시범사업이 이뤄진다. 지하수를 냉난방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탄소중립 이행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부는 하루 39만t에 달하는 유출 지하수를 냉난방 에너지원 등으로 활용하는 시범사업을 통해 탄소중립 이행에 기여키로 했다.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전경. 서울신문DB
환경부는 하루 39만t에 달하는 유출 지하수를 냉난방 에너지원 등으로 활용하는 시범사업을 통해 탄소중립 이행에 기여키로 했다.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전경. 서울신문DB
환경부는 20일 대형 건축물, 지하 시설물 등에서 유출된 지하수를 활용하는 시범사업 공모전을 통해 부산교통공사·시흥시·고양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일평균 유출 지하수는 39만t으로 터널(44.5%), 지하철역사(40.5%), 건축물(8.0%) 등에서 대부분 발생하고 있다. 발생량 대비 이용계획량은 50.8%(19.8만t)에 불과하고 그나마 하천유지용수(16.6만t)가 83.5% 차지한다.

공모전은 유출 지하수 대부분이 하천과 하수도 등으로 흘러나가는 상황을 고려해 활용 방안에 초점이 맞춰졌다. 부산교통공사는 부산지하철 2호선 문현역에서 발생하는 유출 지하수를 냉난방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사업을 제안했다. 시흥시는 서해선 신천역에 유출되는 지하수를 공원 조경용 및 도로 살수용으로 사용해 연간 1억 6000만원의 상하수도 요금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고양시는 지하철 3호선 백석역에서 유출되는 지하수를 중앙로 청소용수로 공급해 미세먼지 저감 및 도심 열섬현상 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도시화와 지하시설물 대형화로 유출 지하수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지하수 활용을 높일 수 있는 사례를 만들어 공급할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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