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에서 멸종위기종 수달·삵 등 잇따라 포착

월출산에서 멸종위기종 수달·삵 등 잇따라 포착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1-07-18 15:08
수정 2021-07-1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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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공단 무인카메라로 첫 촬영
이례적으로 멸종위기종 연이어 포착

전남 영암 월출산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이 확인됐다.
지난 6월 2일 월출산 사자저수지 인근에 설치된 무인 관찰카메라에 포착된 멸종위기종 1급인 수달. 이곳에서는 삵과 팔색조 등 멸종위기종이 연이어 포착됐다. 국립공원공단 제공
지난 6월 2일 월출산 사자저수지 인근에 설치된 무인 관찰카메라에 포착된 멸종위기종 1급인 수달. 이곳에서는 삵과 팔색조 등 멸종위기종이 연이어 포착됐다. 국립공원공단 제공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18일 월출산국립공원에서 지난 5월 이후 멸종위기종 1급인 수달과 2급인 팔색조와 삵 등이 무인 관찰카메라에 잇따라 포착됐다고 밝혔다. 국립공원에서 멸종위기종 무인 관찰카메라에 촬영된 적은 있었으나 다양한 생물종이 한 곳에 설치된 카메라에 연이어 포착된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 5월 15일 오전 사자저수지 인근에 설치된 무인 관찰카메라에 삵이 처음으로 포착됐다. 이어 29일에는 팔색조가, 6월 2일 오전에는 수달이 연이어 찍혔다. 이 무렵 오소리·족제비·고라니 등의 포유류가 이동하는 모습도 잡혔다.

1988년 20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월출산은 면적이 56.22㎢로 규모는 작지만 다양한 야생생물이 살고 있다. 2020년 공단 조사결과 수달·붉은박쥐 등 1급 2종을 비롯해 총 27종의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멸종위기종이 포착된 사자저수지는 숲이 인접해 물과 먹이가 풍부해 야생동물이 활동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문광선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장은 “멸종위기종 서식지 보전과 생태계 건강성 개선을 위해 월출산 일대 저수지와 습지 등에 대해 체계적인 조사와 보존 방법 등을 연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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