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가뭄’, 천수답·노지 밭작물 피해

심각한 ‘가뭄’, 천수답·노지 밭작물 피해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2-06-05 12:11
수정 2022-06-05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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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량 평년의 절반, 5월은 5%에 불과
노지 양파 가격 급등에 생산량 등 감소
정부, 지자체 대체수원 등 용수 확보 비상

지난달 강수량(5.8㎜)이 평년의 6%에 불과하는 등 ‘가뭄’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강수량 부족으로 기상 가뭄이 확산되면서 농작물 생육 저하 등 가뭄 피해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김인중 차관 주재로  각 시·도, 한국농어촌공사, 농촌진흥청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가뭄대책 추진상황을 긴급 점검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최근 강수량 부족으로 기상 가뭄이 확산되면서 농작물 생육 저하 등 가뭄 피해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김인중 차관 주재로 각 시·도, 한국농어촌공사, 농촌진흥청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가뭄대책 추진상황을 긴급 점검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정부는 가뭄 대책으로 저수지 준설, 대체 수원 개발 등 용수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강수량(168㎜)이 평년의 49.5%로 불과하고 특히 5월에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전국적으로 물 부족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6월 1일 기준 전국 모내기 진행률은 78.6%에 달하지만 일부 천수답(빗물에만 의존하는 논) 등은 용수가 부족하고, 마늘·양파·감자 등 밭작물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노지 밭작물의 생육 저하 및 생산량 감소 등이 불가피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이달 2일 기준 양파 15㎏의 도매가격은 1만 7840원으로 1년 전(9075원)보다 96.6% 올랐다. 마늘은 제주를 제외한 전국 주요 산지에서 생육지표가 지난해보다 나쁜 것으로 조사됐다. 감자도 작황이 좋지 않아 6월 감자 출하량이 6.5%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농식품부는 지난 4월부터 각 시·도에 가뭄대책비 총 75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대체수원 개발을 위해 22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예비비 등을 투입해 관정 개발과 양수 장비 및 살수차 지원, 하천 준설 등을 추진 중이다.

정부는 가뭄 해소 대책으로 저수지 준설과 가뭄 대비 용수 개발, 식수 부족 지역 상수도 보급 등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4일 김인중 차관 주재로 각 시·도와 유관기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가뭄대책 추진상황 회의를 갖고 ‘농업가뭄대책상황실’을 가동해 지역별·작물별 가뭄 상황과 급수대책 추진상황 등을 실시간 점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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