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Health Issue] 수술요법은 20㎝ 흉터가 흠 고가의 보조기 착용도 부담

[Weekly Health Issue] 수술요법은 20㎝ 흉터가 흠 고가의 보조기 착용도 부담

입력 2010-04-26 00:00
수정 2010-04-26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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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법 장·단점

최근들어 측만증 수술법이 비약적으로 발달해 이제는 일주일 정도면 수술을 통해 휘어진 척추를 바로 교정할 수 있다. 하지만 수술치료 대상은 매우 제한적이다. 만곡 각도가 45도 이상이어야만 수술을 고려한다. 이춘성 교수는 수술의 가장 큰 문제로 흉터를 꼽았다. “등 중심부에 20㎝가 넘는 흉터를 남긴다는 게 성장기 청소년, 특히 여학생들에게는 상상 이상의 스트레스가 된다.”면서 “하지만 중년에 요통 가능성이 높고, 비뚤어진 척추로 인해 척추관협착증이 생기기 쉽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술이 필요한 환자가 흉터 때문에 수술을 기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보조기 치료는 25∼40도의 만곡에 사용하는데, 하루 종일 보조기를 착용해야하는 일이 여간 어렵지 않다. 이 교수는 “환자의 대부분인 청소년들이 보조기를 제대로 착용하리라고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며 “이에 따라 최근에는 하루에 8시간 정도만 보조기를 착용하는 파트 타임 착용법이 주로 적용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보조기 치료와 관련, 국내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비용이다. 교정 효과가 분명치 않은 밴드 형태의 보조기가 400만원 정도에 판매되는가 하면 일부에서는 ‘낮 보조기, 밤 보조기’ 등을 내세워 연간 1000만원이 넘는 비용을 부담지우기도 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2010-04-26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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